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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오퍼레이션 룸 Operation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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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구 : 언메이크 랩 

오퍼레이션 룸 Operation Room 전시 

일정 _ 6월25일(화)-7월14일(일)
시간 _ 4pm-8pm
장소 _ 임시공간 (인천 아트플랫폼 인근, 신포로27번길 29)
후원_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소개 PDF 다운로드 

‘작가 연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임시공간의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현재 <오퍼레이션 룸 Operation Room>이라는 타이틀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퍼레이션 룸은 ‘자기정량화운동(2017)’, ‘이중도시의 루머(2017)’, ‘알고리즘적 노동자(2018)’, ‘전체적 데이터 카탈로그 : 행복을 찾아서(2018)’ 등의 작업들을 ‘연산(computation/operation)’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한 전시입니다. 즉 정보기술적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순환에 제작적 태도로 개입하는 작업 뿐 아니라 현재의 기술사회로의 이행기에 공간, 인간,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특정한 작동의 매커니즘을 통해 들여다 본 작업들을  ‘오퍼레이션 룸’ 안에 구성하였습니다. 

지난 3년의 작업들을 세심하게 재구성한 전시이니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peration room (1)

section1 _ 이중도시의 루머/알고리즘적 노동자 (2017-2018)

산업제조업사회에서 정보기술사회로의 이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인 구로(공단 혹은 디지털단지)에 대한 작업이다. 마치 두개의 다른 도시처럼 보이는 구로의 표피 아래에 작동하는 알고리즘은 무엇일까. 티셔츠에 인풋한 ‘팽창’, 구글 유사 이미지 알고리즘, ‘n번째 상태가 n+1번째 상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마코프 체인‘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연어 처리 등을 통해 이 도시에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들여다 본다.

operation room (3)

section2 _ 자기 정량화 운동 (2017-ongoing)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구축되어 가는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측정 가능한 무엇으로 변환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아의 특정한 측면을 ‘계량화하기’는? 스스로가 생산해 내는 데이터를 수확하고 분석하여 자기가 몰랐던 ‘자아’를 확인해 보자는 ‘자기 정량화 운동’에 영감을 받은 이 연속 작업은 스스로를 데이터화하기 위한 DIY 도구를 개발한다거나, 이러한 계량화 기술을 엉뚱한 방법으로 검증하기 위한 유사과학적 연구 방법론을 택한다.

operation room (2)

section3 _ 전체적 데이터 카탈로그 : 행복을 찾아서 (2018-ongoing)

일면 아직 허술해 보이는 감정의 정량화 기술은 점점 사회에서 통용되는 토큰이자, 여러가지 사회적 힘을 관장하는 하이퍼객체 혹은 믿음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이 작업은 이러한 현상을 중심에 두고 정량화 된 감정 중 밝은 미래를 선전하는 표상 감정인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감정을 정량화하는 현재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추출한 Happiness 값을 삽입한 가상의 돌, 그리고 그것을 돌탑으로 쌓는 행위를 통해 이러한 것들이 형성해 가는 새로운 믿음과 순환의 세계를 암시한다. 
 

임시공간 기획글
 

언메이크랩은 스마트폰과 디지털네이티브가 등장하는 기술권(Techno Sphere) 속 인간과 기술, 자연과 사회 사이의 관계와 구조를 천천히 세심하게 연구하고 작업 과정에서 공동 탐구의 의미를 지향한다. 4차 산업과 5G 상용화라는 경제적 프로파간다가 등장하고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직관적 사용이 신체와 감정에 깊이 관계하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구성되는 일상의 스펙타클 속에서 작가는 주체적 재전유를 위한 재구성과 재배치를 고민하고 있다. 낯선 최신 정보 기술 자체에 집중하거나 대안 경제의 작은 지식의 연대와 실천으로 DIY 제작이라는 기능성과 거리를 두며 기술적인 순환과 메카니즘에 개입하는 메타적 주제와 방식에 집중해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이중 도시의 루머 (2017) >, <알고리즘적 노동자 (2018)>, <자기 정량화 운동 : 감정편 (2017) >, < 전체저 데이터 카달로그 : 행복을 찾아서 (2018) > 작업들에서 다종 민속지학자((Multispecies Ethnographer)의 예술가의 의미를 발견한다. 다종 문화인류학(Multispecies Anthropology)은 자연과 문화, 인간과 비인간, 주체와 객체 사이의 이원론적 접근에서 관계적 관점을 갖으며 인간의 삶, 풍경, 기술들을 통합적으로 해석하려는 전환이다.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은 과학기술과 기계같은 비인간 요소가 인간처럼 행위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과 대칭적으로 다루며 인간과 비인간 사이 네트워크에 주목하고 테크노사이언스의 속성을 연구한다.

인간의 공간과 장소, 신체와 감정을 알고리즘에 의해 데이터들로 환원하고 그 자료들 사이의 관계를 번역하면서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의 복합체로서 사회를 잡종적으로 알레고리적으로 기술하는 매개자가 되며 일련의 작업들은 새로운 정치성을 위한 지시문이 된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가 산업화 시대 생산자로서 작가, 탈근대 시대 민속지학자로서 미술가를 넘어, 다종 민속지학자 예술가로서 언메이크 랩의 자기- 조직화의 과정과 내용을 천천히 섬세하게 살펴 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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