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적 추출
도큐멘팅 비디오, 퍼포먼스 영상, 34분, 2020
개발로 인해 사라지거나, 만들어진 '일반 자연'의 현장들을 배회하고 기록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디어로의 돌을 옮겨 온다.
Utopian Extraction
Documenting Video, Performance, 34min,2020
The artists roam and document sites of ' generic nature' that have been lost or created by development. They then carry the stones in media that capture these sites.
작가들은 개발 사업으로 25년 전 사라진 해창 석산, 강모래가 쌓여 만들어 진 이후, 10년 동안 점점 풀과 나무가 자라며 '진짜 산'과 같은 것이 되어 간 모래둑골 등, 여러 곳의 '일반자연'의 현장을 배회하고 기록하였다. 지층의 시간을 품고 있던 이곳들은 근대적 추출과 생태적 추출의 시대를 지나며, 이 시대의 욕망을, 인간의 신화를 드러내는 장소들이 되었다. 이곳에서 시시포스의 후예, 즉 시시피언이 되어 인간의 서사를 아이러니하게 되집는 행위를 하고, 애초 그곳에 존재할 수 없었을, 인간에 의해 옮겨지며 깨어진 둥근 돌들을 옮겨온다. 그 돌들은 일종의 미디어로 지층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동시에 저장하고 있다.
*일반자연은 작가들이 인간의 개입에 의해 보편화되거나 패턴화 된 자연의 형태를 일컫기 위해 만든 용어이다.
The artists wandered and documented a number of 'Generic Nature' sites, such as the Haechang stone mountain, which disappeared 25 years ago due to development, and a sandbank that was built with river sand and then gradually grew grass and trees for 10 years to become a 'real mountain'. These places, which hold the time of the strata, have become places that reveal the desires of the current era, the myths of humanity, in an era of modern extraction and ecological extraction. Here, as a descendant of Sisyphus, or a Sisyphean, the artist ironically reverses the human narrative, moving round stones that could not have existed there in the first place, broken by human movement. The stones are a kind of media, storing both geological time and human time.
*Generic nature is a term coined by Unmake Lab to refer to forms of nature that have become universalized or patterned by human intervention.